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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생각>여수 시민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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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28  14: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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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정동진에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 그저 평범한 바다 풍경이 있음에도 우리들은 모래시계의 이미지를 안고 그 바다를 찾기에 가슴이 설레는 것이다.

남들은 잘 알아주지 않았지만 우리 여수는 시민 스스로가 살기 좋은 도시라고 느끼던 자족도가 높은 지역이었다.

돈 만 원만 들고 나가면 시장바구니가 넘치고, 잠깐만 발걸음을 옮기면 아름다운 풍경이 넘쳐났으니 우리들은 새조개, 서대회, 갯장어, 갓김치, 굴구이 등 계절의 진미를 즐기며 함포고복하며 살았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문화적으로 낙후되어 갔으며 우리 여수만의 스토리텔링을 구축하지 못한 채 특화된 이미지를 선점하지 못한 결과 명품이 되어가는 이웃도시에 박탈감마저 느끼게 되었다.

그런 우리들의 고향에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는 절호의 기회로 다가왔다. 온통 세계 박람회에 매달려 세계박람회만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잘 살 수 있게 될 거라고 굳게 믿었다.

가장 현격한 변화는 교통여건이었다. 전라선 KTX운행과 순천~완주, 여수~순천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거리가 3시간대로 단축되었다는 점이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국내선 여수~김포. 제주, 국제선 일본. 중국 전세기가 취항될 예정이며 크루즈선, 국제 여객선, 연안 여객선이 입항 예정이다.

이제 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의 고급 인력들이 300명 넘게 여수에 상주하고 있다.

성공개최에는 뜻을 같이 하지만 사후시설 활용에는 중앙부처와 여수시의 이해가 엇갈려 갈등의 조짐마저 보였다.

일부 시설은 행사 후 철거 분양하여 4000억원대의 국가부채를 갚아야 한다는 조직위원회의 입장과 그대로 유지하여 기후변화 체험관과 남해안 해양관광의 거점 등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여수시의 입장 차이 때문이다.

지금도 행사 관계 용역 등에서 소외되어 장소만 제공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지켜봐야한다는 여수 시민의 시름이 깊다.

지난 11월 10일 디오션 리조트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 국제심포지엄에서 ‘메가 이벤트를 이용한 지역 경제 개발’이라는 주제 발표를 한 앤드류 영국 부대사의 발언은 매우 의미심장했다.

‘2012 런던 올림픽’을 통한 런던 동부지역의 빈곤 탈출은 계획초기 단계부터 유산위원회를 조직하여 모든 주민에게 의견의 참여 기회를 제공한 결과 2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주민들이 주인공이라는 것이었다.

이제 중앙 부처의 예산 지원과 여수만의 특화된 스토리텔링을 구축하여 기후보호체험관이나 국제관광센터로 사후시설을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세계박람회개최라는 메가 이벤트를 통해 남해안의 관광. 물류. 휴양의 허브로 여수 경제가 활성화되는 결실이 맺어질 때 비로소 여수 시민이 세계박람회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끝으로 세계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중앙부처에서 파견되어 불철주야 고생이 많으신 강동석 조직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여수시민 오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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