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매일
뉴스사회
쓰레기장 방불케 하는 여수 해양공원…시민들 분통밤새 먹고 마시고 쓰레기 나 몰라라
시민들, “이곳이 쓰레기장이냐” 비난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8.07  10:15:4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7일 오전 여수 종포해양공원 벤치에 버려진 쓰레기를 산책 나온 시민들이 쳐다보고 있다. ⓒ 마재일 기자 

야경 명소로 밤바다를 볼 수 있고 낭만포차가 있어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는 여수 종포해양공원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6시 40분까지 둘러본 해양공원은 음식물 쓰레기와 빈 술병, 구토물 등 무분별하게 버려진 각종 쓰레기가 운동과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원 벤치에는 빈 술병과 페트병, 먹다 남은 음식이 위에 그대로 놓여 있었고, 곳곳의 깨진 술병은 자칫 사고 위험까지 우려됐다.

8억 원을 들여 설치한 종포밤빛누리 조형물 벤치에서는 술에 취한 20대 남여 5~6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옆 벤치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상쾌해야 할 아침 공기를 망치고 있었다. 해양공원은 금연구역이다.

   
 ▲7일 오전 여수 종포해양공원 벤치에 버려진 쓰레기 옆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 마재일 기자
   
▲7일 오전 여수 종포해양공원 벤치에서 취객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 마재일 기자  

산책 나왔다는 종화동의 한 주민은 “오늘은 별로 쓰레기가 없는 것이다. 주말인 토·일 밤이나 아침에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 수억 들여 만든 조형물은 완전 술판으로 변질돼 정작 시민들은 앉을 자리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운동을 하던 한 시민은 “이곳이 쓰레기장도 아니고, 여수시가 이곳에 술판(낭만포차)을 벌여 놨으면 관리라도 똑바로 해야 될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다른 한 시민은 “밤에 자주 이곳에 나오는데 술에 취한 사람들과 시비가 붙을까봐 조형물 벤치 근처에는 아예 가지 않는다”며 “도대체 누굴 위해 조형물을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다. 낭만포차를 위해 술 마시는 테이블을 만들어준 것 밖에 더 되냐”고 혀를 찼다.

이에 앞서 기자가 지난 4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둘러본 해양공원 곳곳에는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여수시의 청소 행정 부실과 시민 의식 실종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여수시는 종포해양공원이 무질서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달 여수경찰서와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이달까지 노점상의 불법 상행위 등을 지도·단속하고 있다. 여수시가 지난 6월까지 공원 내 불법행위에 대해 단속한 결과 노점상 128건, 전동 휠 대여 84건 등 212건에 달했다.

   
▲ 여수 종포해양공원 낭만포차. ⓒ 여수시
   
 
   
 
   
 
   
 
   
 
   
 
   
 
   
 
   
 

   
 

   
 
   
 
   
 
   
▲7일 오전 여수 종포해양공원 벤치에 놓인 쓰레기들을 한 주민이 가리키고 있다. ⓒ 마재일 기자  

   
▲지난 4일 오후 12시~2시 해양공원 쓰레기들. ⓒ 마재일 기자 

   
▲지난 4일 오후 12시~2시 해양공원 쓰레기들. ⓒ 마재일 기자 
   
▲지난 4일 오후 12시~2시 해양공원 쓰레기들. ⓒ 마재일 기자 
   
▲지난 4일 오후 12시~2시 해양공원 쓰레기들. ⓒ 마재일 기자 
   
▲지난 4일 오후 12시~2시 해양공원 쓰레기들. ⓒ 마재일 기자 

< 저작권자 © 동부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마재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4
전체보기
  • 한영고 2017-09-22 20:21:05

    ㅋㅋㅋ 기자님.사진찍고 쓰레기치우는것도 함께 하시지 그러셨어요.
    우리모두 솔선수범 해야죠.
    관광지로 유명세만 누리길 원하는건 놀부심보죠.
    그에 따른 우리들도 배려심과 책임감이 있어야죠.
    시가 그렇게 여수를 홍보하면 뭐 합니까.
    우리의 모습이 이런걸요.
    그래도 이제 전국에 여수 모르는 사람은 없을걸요?ㅋㅋ
    응답하라 1994가 생각나네요.신고 | 삭제

    • 여수고 동문 2017-09-21 12:20:15

      최근 2-3년에 걸쳐서 여수 정주 여건이 너무 너무 팍팍해졌어요.
      시청행정은 껍질만 번지르하고 알맹이 즉 철학이 없는거 같아요.
      원인이 뭘까요? 시장님의 자질? 아님 공문원 분들의 수준미달?.....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암튼 눈에 보이는 것, 그리고 차량을 운행하면서 경험하나 것, 걸어다니면서 부딪히는 것
      너무 여수시민으로서 행복하지 못하고 자랑스럽지 못하고 짜증나고 이렇게 좀더 내버려두다가는 난장판이 될 것 같아 두렵기까지 합니다.

      이런 두려움과 고민 여수시는 느끼고 있을런지....?신고 | 삭제

      • 임석기 2017-08-11 11:07:48

        이런 상황을 신속히 대처해 주십사ㅡ고
        글을 올렸더니... 공무원이란 사람이
        ㅡ 관광객만 많이오면 돼고 부작용은 참아라고
        ㅡ 말 합니다. 이런 ㅡ C ㅡ신고 | 삭제

        • 팍팍한여수 2017-08-09 12:24:13

          여수시가 관광도시로 유명해진게 기껏해야 4~5년 정도인데 시민들은 교통체증, 고물가, 바가지요금 등으로 삶이 더 팍팍해졌습니다
          다른 관광도시들중 단기간에 이렇게 시민들이 불편해진 도시가 어디가 있습니까
          더군다나 지금도 이정도인데 앞으로 경도 리조트가 들어서고 화양면이 개발되면 어떻게 될까? 뭐 안봐도 뻔합니다 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지겠죠
          그런데도 시는 정주여건 개선은 커녕 아직도 관광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수사람들이 순천으로 괜히 떠나는게 아닙니다
          여수는 살기는 안좋으나 딱 관광만 하기 좋은 도시로 되어갑니다신고 | 삭제

          • 내고향여수 2017-08-08 20:21:30

            문화, 관광.... 좋지요?
            그래서 여수사람들 삶은 좀 나아졌나요?
            두번다시 가고 싶지 않은 여수입니다.
            왜? 여수를 떠나 인근 순천이나, 광양으로 이사를 갈까요?
            불안해서죠.....
            소통이 없어서죠.....
            관광도, 문화도, 교육도.....
            똑똑한 사람보다는 잘하는 사람이... 소통하는 사람이 필요할때 입니다.
            자기 욕심보다는 책임있는 사람요....신고 | 삭제

            • sun 2017-08-08 15:05:37

              낭만포차는 잘못된 정책중 하나인것같습니다
              진지하고도 세심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분명 여수를 대표할수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겁니다
              시민과 여수를 잘아는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세요신고 | 삭제

              • 치적 땅랑1개 2017-08-08 14:18:05

                시장님 치적이 땅랑 1개시네요
                분발하세요 이래서 내년 지방선거 재임 가능하겠어요
                ㅋㅋ신고 | 삭제

                • 거시기 2017-08-08 11:34:18

                  여수시가 엄청난 세금으로 포차 만들어 주고 황금땅터에 배치해 주고 빛조형물까지 만들어서 고원 술판문화에 기여하는데 안될 것이 뭐가 있다고.
                  쫑포에 밤거리가 흥청거릴 때
                  바로 옆 충무동 교동 등지에 밤거리는 얼마나 초라한지를...
                  낭만포차 아이템은 좋지만 위치 선정은 잘못되었다.
                  당장이라도 죽어가는 상권쪽으로 옮겨가서 여수시 상권활성화를 확대시켜야 한다.신고 | 삭제

                  • 밤바다 2017-08-08 11:31:10

                    어이상실 입니다
                    정작 시민들은 이제 잃어버린 옛추억의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병들은 여수 밤바다로
                    전락하고 말겠지요신고 | 삭제

                    • 거시기 2017-08-08 11:23:28

                      쫑포는 이미 낭만포차가 들어서기 전부터 여수밤바다로 상권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낭만포차가 들어서지 않아도 기존 상권만으로 쫑포가 복잡할 판에 낭만포차가 다 된 밥상에 수저를 올려놓고서 마치 낭만포차가 상권 활성화에 큰 공원을 한 것 처럼 자랑질 하는 여수시는 정말로 웃기는 일이지요.
                      여수시가 정말로 낭만포차를 상권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할려면 죽어가는 상권에 낭만포차를 데려다놓고 상권을 살렸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쫑포에 뭘 가져다 놓은들 안될 것이 뭐가 있다고.신고 | 삭제

                      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가장 많이 본 기사
                      1
                      여수 낙포동 정박 급유선에서 벙커C유 유출
                      2
                      11월 20일 여수시 주요일정
                      3
                      여수 지방자치 갈 길 멀다
                      4
                      11월 21일 여수시 주요일정
                      5
                      [기자수첩] 여수시의회, 선거 앞두고 마지막 행정사무감사 제대로 해야
                      6
                      “여수 경도, 아시아 최고의 명품리조트로 만들겠습니다”
                      7
                      “지방자치, 주민은 배제되고 의원들은 들러리로 전락”
                      8
                      “여수시의회, 지방권력 카르텔에 기여”
                      9
                      취업·창업박람회 22일 여수 흥국체육관서 개최
                      10
                      11월 22일 여수시 주요일정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라남도 여수시 둔덕4길 12-16(둔덕동)  |  대표전화 : 061)654-8777  |  팩스 : 061)654-8775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전남 다00249   |  등록연월일 : 2007. 10. 15  |  간별 : 주간
                      발행인 : 마재일  |  편집인 : 마재일  |  인쇄인 : 강정권 ㈜남도프린테크  |  청소년보호 책임자 : 마재일
                      Copyright © 2011 동부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www.dbltv.com